예 : 깜짝 놀랐어요.
컬 : 왜요?
예 : 너무 잘하셔가지고. 예 연구도 많이 해오시고, 아이디어도 좋고.
컬 : 격정 키스신이 화제였다고.
예 : 그..
컬 : 예지원씨 하셨죠? 키스신.
예 : 아니 뭐 꼭 그런거는 아니고요. 저 부끄러웠어요(웃음)ㅋㅋ
컬 : 몇 번에 오케이 났나요? 한 번에 났나요?
예 : 예 아니 그 전에 상의를 많이 했어요. 연출(?) 선생님과 현장에서 오른쪽 왼쪽 이 동선, 그 다음에 여기서 뭐 일으켜 세우기, 뭐 여러가지(웃음)ㅋㅋㅋ
근데 뭐 제 아이디어도 있었고요, 선생님 아이디어도 있었고, 김종국씨 아이디어도 있었어요.
컬 : 김종국씨 아이디어는 뭡니까?
예 : 맨 끝에, 손 딱 잡고 들어가는 거 있죠. 들어갔다가 손만 딱 나오는 게 있어요.
그럼 제가 다시 잡고, 끌고 들어가는,
컬 : 벗어나려 하는데 끌고 들어가는 그런 느낌입니까?
예 : 벗어나려는 것 같지 않고요, 흡수되는 듯한?
예 : (중략) 근데 그 씬을 보고, 어떤 분들은 싸우는 장면인 줄 알았다고ㅋㅋ
컬 : (중략) 다른 배우들과 키스신 많이 해보셨을 거 아니에요. 김종국씨의 느낌은 어떻습니까 (ㅋㅋㅋㅋㅋ)
예 : 글쎄 이게, 너무..
컬 : 일단 몸땡이(?)가 다르잖아요 (ㅋㅋㅋㅋㅋㅋㅋ)
예 : 아니 이게 되게.. 격렬한 신이었어요. 키스신..
컬 : 입술에도 근육이 있던가요? (ㅋㅋㅋㅋㅋㅋㅋㅋ)
예 : (웃음) 아니 저는 걱정을 했어요. 왜냐하면 이게 부딪히기도 하고, 제가 막 계속 뒤로 밀잖아요. 그래서 다치면 어떡하지?
(중략) 연기도 처음 하시고 그래서, 아 이게 다칠 수도 있다, 그래서 제가 조심해야 된다 이 이야기를 할 때, "아 누나, 막 하세요!" (웃음)
정말 믿음직스러웠어요.
컬1 : 남자같죠.
컬2 : 남자죠, 남자같은 게 아니라 (ㅋㅋㅋㅋㅋ)
컬1 : 그리고 나중에 뭐, 아팠다 안 아팠다 이런 얘기를 안 하셨죠?
예 : 전혀 안하시던데요?
(중략) 예 : 그 때 몇 번 진짜 세게 부딛힌 적이 있어요. 제가 걱정했거든요. 모서리에 분명히 등이 찍혔는데 괜찮다고..
컬 : 어떻습니까, 김종국 같은 스타일의 남자.
예 : 어우~ 너무 멋지죠. 멋지죠? (방청객 : 네~)
(중략)
컬 : 그럼 김종국씨만 오케이하면 오케이인 거예요?
예 : 어우 너무 뭐 감사하죠.ㅎㅎ